필사 후 감명 깊었던 시
글 수 120
부활의 노래
얼음이 풀리고
4월은
남풍의 계절
맑은 냇가엔
이름 모를 꽃들이 가볍게 날린다
산울림처럼
돌아오는 풀잎 풀잎들
피리소리 멎었다 다시 시작되는
언덕에는
오랑케 꽃들이 수줍게 피어 있다
어느 낯 설은 능선에서
날개를 세우던
철새들도 깃을 세우고
돌아 왔다
봄은 부활의 달이다
새로 솟는 나무잎
그 색깔의 옷을 입고
손으로 아지랭이를 날리며
예수님이 부활 하신 달
4월이여!
땅에서 꽃잎이 솟듯
부활의 생명은 그렇게 솟고
주검(시체)도 남아 있지 않는
무덤가엔
승리의 깃폭이 날리고 있다.
예수님은
주검을 이기고 4월에
꽃으로 부활 하셨다
지금 날리고 있는 깃발은
주검을 이긴 승리의 깃발
4월은 깃발을 날리고 있다.
꽃피는 게절
4월을 맞듯
우리는 맑고 밝은 마음으로
예수님의
부활의 승리를
맞아야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