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름의 서막 6월 첫주 아침었습니다.
바람결따라 신록의 살랑이는 잎새가 참으로 어여뻐,
"기분이다" 싶어 여의도공원을 가로질러 목적지까지,
15분간의 거리를 차를 타지않고 걷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렇게 5분을 걸었을까요?
먹구름과 강렬한 태양빛이 숨박꼭질을 하듯 갑자기 등퇴장을 반복해,
그 짧은시간 꽤나 손놀림이 바빠질 수 밖에 없어 나뭇잎은 볼사이도 없이
분홍우산만 접고 펴며 15분을 걸어야 했습니다.

건물로비에 도착해 변덕스런 하늘을 바라보며,
저 위 하늘문을 관리하던 남녀 수문장이  그만 사랑에 빠져
기상에 따라 하늘 문을 닫고 열어야 할 타이밍도 잊고,
사랑싸움을 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재미난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사랑...
영원한 설레임과 그리움으로,
감내의 마법에 걸려 한없이 나눔을 샘솟게 하는 묘약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가 어느별에서 만났기에
이토록 그리워 하느냐
우리가 어느별에서 그리워하였기에
이토록 서로 사랑하고 있느냐    
                                                            [정호승 시인 우리에 어느별에서 중]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정호승 시인 수선화 중]


마치 독자스스로가 읆조리 듯...
참으로 그 시어들이 찰지게 와닿는...
그래서일까요?
정호승 시인의 시는 많은 독자들에게,
오랜동안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6월30일 주최될 제52회 백양문학회 시낭송에서는 초대시인 정호승시인을
모시고, 함께 하는 시간으로 구성하였습니다.

황금찬, 정호승시인의 아름다운 추전시를 낭송가들의 음성으로 감상하시고,
아름다운 시가곡을 한국시낭송합창단의 하모니로 함께 감상하는 무대와,
정호승시인의 문학강연, 백양시인의 시낭송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의미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회원여러분의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 아래 =

일시: 2008년 6월30일 월요일 11:00
장소: 광진문화원 공연장{F1}
         2호선 강변역 뒷편 광진문화원 위치

  

 ==========================================================================

  정호승 시인 약력

* 1950년 대구출생.  
    경희대대학원 국문학 석사

* 수상_ 2006년 제9회 한국가톨릭문학상
          - 1989년 제3회 소월문학상 수상
          - 1997년 제10회 동서문학상 수상

* 경력_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분 '위령제' 당선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첨성대' 당선
            197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시부문 '석굴암을 오르는 영희' 당선

* 저서

시집_ 『슬픔이 기쁨에게』 『서울의 예수』 『새벽편지』
          『별들은 따뜻하다』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 『이 짧은 시간 동안』 등과

시선집_ 『흔들리지 않는 갈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등을 내었으며,

산문집_ 『위안』『너를 위하여 나는 무엇이 될까』,

어른을 위한 동화집_ 『항아리』 『연인』 『기차 이야기』 『비목어』,

어른을 위한 동시집_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어린이를 위한 동화집_『바다로 날아간 까치』 『슬픈 에밀레종』
                                『산소처럼 소중한 정호승 동화집』
                                『물처럼 소중한 정호승 동화집』
============================================================================
        


                                                           한국시낭송가협회 편집국장 박상경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