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 백양문학회를 마치고
             -제 4회 한.일 문학교류 “시의축제”


이번 문학회는 한국과 일본 두 나라가 참여하는 제 4회 <한. 일 시의축제>로 대신하였다.
<한. 일 시의 축제>는 백양문학회와 서울시단, 그리고 일본 시인들이 합동문집을 만들고 함께 낭송을 하는 무대였다.

한국과 일본은 참으로 가까운 나라지만 여러 가지 정치적 문제로 서로간의 속내를 드러내지 못하지만 문학에서 만큼은 솔직한 감정을 토로하고 정을 주고받을 수 있게 발전했다. 이는 문학이 인간을 표현하기 때문이라는 ‘성기조’ 예총수석부회장겸 한국문인협회 명예회장님의 환영 인사말씀과 또 수도 서울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일본시인 문학교류협회 회장이신 ‘아키타 다카토시’님의 한. 일 양국 간의 진지한 문학창작과 감상을 통해 양국 간 풍토. 습관, 사고방식 등을 서로 이해하여 국제협력의 뿌리가 되도록 노력한다는 말씀이 인상 깊었다.

서로간의 인사말을 마치고 한국시낭송가 합창단이 아름다운 한복을 입고 등장해 황금찬 선생님의 ‘어머님의 아리랑’을 김문중 회장님의 낭송을 시작으로 멋진 시. 가곡을 부르니 100여명의 문인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일본사람 들이 좋아하는 겨울연가 주제곡을 일본어로 부르니 외국인이 우리의 아리랑을 불러 줄때 행복했던 얼굴들을 그곳에서도 보았다.(연습할 때 힘들었던 고생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그리고 이어진 시낭송의 열기 먼저 일본 시인들의 낭송을 했다.
17분이 참석했는데 그중 서너 분은 한국어로 자신의 시를 낭송하는 열의도 보여줘 귀를 기울이게 했다. 또 일본 구승문학을 들려주신 분도 있었다.(우리의 구전문학)
이어서 백양문학회원들의 익숙하고 멋진 낭송 (단연 돋보였다. 우리는 대부분 낭송가가 아닌가?) 그리고 이어서 서울시단 문인들이 낭송을 하고 사이사이에 성악가 이하연님의 ‘아베마리아’가 또 이보배양의 (윤혜경님 피아노협주)멋진 첼로연주, 이용미 합창단장님의 하모니카 연주가 이어졌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지난 오월부터 준비한대로 세 시간에 걸친 행사는 무사히 끝났다.
이번행사를 마치니 후백과 양광의 이름을 딴 백양문학회가 여름의 신록처럼 나날이 성장하고 있음을 새삼 느꼈다. 시인으로서의 긍지를 또 자기 시에 대한 책임과 좋은시를써야겠다는 투지가 확고해졌다.

이번행사에 장소제공과 행사를 도와주신 광진 문화원과 또 바쁘셔도 참여해주신 신길웅 문화원장님께 감사드린다.

또 마라톤 사회를 능숙하게 진행한 박상경 사회자님(이젠 국제무대에도 손색이 없습니다), 이 모든 일을 총괄. 지휘 하신 김문중 회장님,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이신 참석하신 모든 우리 회원님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을 계기로 많은 성장 있기를 바랍니다.



           문학회 총무    정선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