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지 원고 - 동인지
누가 내게 묻더군요
····황금찬 선생님 영전에
서광식
누가 내게 묻더군요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가져 갈 것이냐고
돈, 권세, 명예..
그런 것들을
가만히 헤아려 봅니다
새 털 보다 가벼워서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네요
따져서 무엇하리
그게 다 무어더냐
텅빈 가슴안고
끝내 등을 들썩입니다
그러나 문득
머리에 스치는
시집 한 권, 씨디(CD)한 장
멀리 하늘
물끄러미 바라보다가도
땅으로 난 길 허겁지겁
달려온 지난 날들
밤세워 적고 노래 했었지
나 하나에
모든 걸 건 아내와
자꾸만 눈에 밣히는
자식들 데리고 살아온 세월
그렇네요
그거나 남기고
가져가야 겠네요
그리고 마지막 하나
호사가 있습니다
한 손에 시집 한 권,
도 한 손엔
누렇게 쉰 목소리
나의 시낭송 씨디 한장····.
너 '코로나'여 ...
'인성'만은 남겨 두거라
서광식
지금 지구촌은 온통
창세기의 혼돈
'코로나 장막'
박쥐들의 복수
중국발 괴질이 어느새
이 땅에도 스며들었고나
저마다 청맹과니로
제자리서만 맴돌고 있고나
아마도 패악의 인류를
심판하려 함인가
그러나 바라건데
이 '장막'만은 거두거라
'징차'는 차라리
달리 나타나
숨이나 쉬게 하거라
인간의 모듬살이
그것만은
앗아가지 말거라
인성마져 메마르게 하는
그 어두움만은 걷히우라
오,비나이다
천지신명께 비나이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구원의 세계여
어서 오라····.
이름 : 서광식
호;영립
미 Cohen 대학원 Ph . D
(전)한국경제등 언론생활 (기자.부장.편집국장 등 엮임)
시인 ,수필가등단.시낭송가
한국문인협회 문학 치유위원
보험일보 발행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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