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좋은 날

                                              이 상 룡(이정자 낭송)

 

무엇이라 이름할까

무엇이라 노래할까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렇게 좋은날

 

바람이 불어도 좋고

눈비가 내려도 좋을

 

너로 하여금

꿈이 있고 힘이 솟는

또 하나의 하늘이 열리는구나

또 하나의 길이 시작되는구나

 

때로는 별빛도 흐린 어둔 밤이거나

때로는 쓸쓸히 거니는 좁은 길이있더라도

꿋꿋하게 살아가거라

꿋꿋하게 살아가거라

 

저 빈 들에서

남 모르게 뿌리를 내리는 들꽃처럼

들꽃의 아름다움처럼

처음 하늘이 열리던

그 날의 환희와 기쁨으로 살아가거라

 

너로 하여금

또 하나의 길이 시작되는

이렇게 좋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