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커피

                                                                             황도정

바다가 눈앞인

속초가 고향인 아버지와

바다를 옆에 낀

강릉이 고향인 아들이

강릉시 사천면의 보혜미안 커피숍에서

헤회동 로터리 다방

보혜미안 시절부터

아버지의 오랜 지기 박이추님과 함께

추억의 파노라마를  커피 잔에서 펼쳐내고  있었다

박목원, 김형구, 한동환, 신봉승


이제 아버지의 추억은 아들의 추억이 되었고

그 아들의 발걸음은 오늘도 안목항

파도가 넘실대는 커피 거리를 향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