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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김문중
산처럼 무너지는 검은 파도
허망한 동영상은
해안선을 통채로 옮겨
일본 열도 전체
\아니 인간문명 전체를
흔들어 울리고 있습니다.
내 가족은 어디에
방사능이 갈라 놓은 모녀
혼자 살아 미안하다.
잔해와 함께 불타버린 폐허
전쟁과 그 많은 갈등
여진과 방사능의 두려움은
공포와 기약없는 배고픔
할 말을 잃게 한 상처, 하지만
존엄과 연민으로 치유되어야 하리.....
너무나 큰 상처와 상실감 이별
절대 고독의 순간이 수 없이
반복되어도 다시 딛고 일어서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죽음의 공포 대 재앙의 현장에서
희망의 빛이되고 있는 소방대원 앞에
우리모두 고개를 숙입니다.
온 몸으로 견디어 내는 당신들의 용기와
노력과 의연함에 반드시 신의 은총이
있을 것이며 성공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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