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고 쓸쓸한 겨울이지만

혹한 강풍에도 나무들은 굳건하고 순결하다

또한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있어 하늘향해 미소를지으며

자연은 이렇게

세월의 깊이와 삶의 지혜를 담아낸다

 

철새들은 겨울 바닷가 하늘을 열심히 지키며

노을속을 선회한다

일출의 장대함과 순백의 눈꽃은 한폭의 수묵화

 

고향하늘은 가슴을  열고

나의 유년은 끝없는 행복 ....

산매화 엣 등걸에 고향이 묻어

설한을 딛고 봄을 여는 매화

움트는 봄날을 유회하며 눈속에서도 꽃향기를 피운다

봄을 맞서 꽃을 피운다는고산의 밝은 그림자가 서리를 능멸하고 봄솟식을 전한다

연꽃은 안개가 걷힐무렴 고고한 소리를 울리며 꽃잎을 벌린다고 한다

노을빛 아껴보고 마음사심 훌훌벗고자연을 노래하며

주막 한켠에 세월잃은 우리들  두둥실 떠가는 보름달 부등켜안고

저 하늘 별도따고 달도따서 안주하며 영롱항 세월 이슬꿰며가며마음 등불 밝히면서

유년의맑은 넋을 한잔의 커피속에 유수를 노래하며 초연히 내마음 비우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