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향연 

 

봄 숲에 가려거든

눈을 꼭 감아야 합니다.

 

맑고 청정한 물소리에

나뭇잎들은 기지개를 펴며

새들은 두 팔 벌려 찾아온 봄 손님

가슴 가득 안아 봅니다.

 

별이 잠긴 그대로

봄 볕 따스함 하나로

바람 부는 날의 풀꽃처럼

그대에게 하늘 한 자락 담아

봄의 향연을 들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