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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향연
김문중(양광)
http://www.prak.or.kr/home/kmj_poetry/9298
2007.12.22
11:01:22 (*.138.83.154)
3443
봄의 향연
김 문중
봄 숲에 가려거든
눈을 꼭 감아야 합니다.
새들의 날개 짓
맑고 청정한 물소리에
나뭇 잎들은 기지개 펴며
두 팔 벌려 찾아온 봄 손님
가슴 가득 안아 봅니다.
별이 잠긴 그대로 얼었다가
마음에 묵은 때를 벗고
세상 모든 얼룩 지워 버리렵니다.
내 삶의 빛이 무엇인지는
봄볕 그 따스함 하나로
바람 부는 날의 풀꽃처럼
하늘 한자락 접붙여 그대에게
봄의 향연을 들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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