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의  아침
                                      김문중

무자년!  새해  태양이  솟는다.

빛의 축제  새 지평을  연  역사의  순간
하늘의  섭리와  땅의 신비를  울리는
40만의 선장이시여................

당신  희망의  북소리에
태양이  문을 열었고  하늘  꽃들이
강물위에  피여나  어둠을  뚫고,  
바위도 눈을 뜬다

살아서  흐르고 있는강물이며  바람은  
모두   광진구민의   호흡이다.

하늘 향해  타오르는  
이  뜨거운  불꽃은  온  우주에
고구려의  영혼들이  눈을 뜨고
다시 일어나  꿈을  빛 는다.

2007년  그리움의 노을을  마시고
2008년  찬란한  출발의  아침
지혜의  구름을  타고 온  고구려의
선인들이  광진구에  바람처럼  찾아와
보석의  뿌리를  내리고  있다

우리는 지난해  마음을  비우지  못했으나
겸허한  갈망의  기다림  끝에
촛불 켜는  설레임으로  새해를  맞아
서로의  지친 손  마주 잡으며 
쉬임없이  흘러가는  용서와
온유의  강이  되어야 하리........

새해에는 나는 나, 너는 너 보다
광진의  나무에  우리라는  좋은  열매가  열려
다시  사랑의  태양으로  떠  올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