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CEO의 여명
김문중
바다는 지상의 순박한
영혼들을 깨우는
어머니의 품이다
꽃잎처럼 흩어져 있는 먼
바다를 깨우는 부지런한 포구
바다에서 건진 수확들은 하나같이
찰지고 튼실한 생선이다.
생선파는 바닷가의 삶은
아내들의 몫인것 같다
아내의 가슴엔 넓은 바다가 보인다며
여자가 위대하다는 바닷가 아저씨
모래밭에는 아무 흔적이 없는데
지워진 물새 발자욱 헤아리면서
민들레 노란 손짓하는 3기CEO
바람에도 향기가 있고
향기에도 무게가 있는 그런것과
만나고 싶어 마주 앉은 인생에서
조약돌 캠프파이어의 뜨거운 울림은
후회없는 삶을 이루기 위한 조용한 절규였다
하이 얀 백사장에 떠오르는 달
와인에 넣어 세월의 깊이만큼
변화를 꿈꾸며 영광의
사연들을 건배한다.
하늘이 전하는 귀뜸을 들을
나이가 이르러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