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날개

金玲淑

내 뜨락 한 귀퉁이에 작은 노란 꽃 한 송이
엄지와 검지를 붙여 동그라미 만한 꽃
가는 꽃잎 포개져 하늘하늘 나비를 부른다

어느 날
노란색 脫色 되어 하얀 씨방을 이고 서 있다
가느른 긴 꽃대 꼿꼿이 세우고
솜털 가볍게 부푼 홀씨를 얹고 있다

며칠 있으면 훌훌 떠나 보낼 아쉬움에 잠기고 있다
아장아장 다가 온 아기가 모은 둥근 입김에
화르르 逍風을 간다

산비탈 길
가시덤불 속에서도
풋풋한 어미를 닮은
민이와 들레는
머리가 하얗게 셀 때까지 함께 있으리


김영숙
<韓國文人> 詩部分登壇
<時調詩學>時調登壇
서울市女性白日場 隨筆 壯元
全國신사임당白日場 詩壯元
韓國文人協會 會員
韓國文人會 會員
光化門詩文學會 會員
詩文學會 會員
백양文學會 會員
詩 낭송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