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란다


내겐

재산목록 1호인 장남 민아(요셉)\

재산목록 2호인 막내 석아(시몬)


어느날 인생의 전환점에서

너희들을 포기해야 된다는

못내 아쉬워  갈등하던 마음


개성이 강한 엄마는

너희들을 향한 신뢰와 나를 향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심장의 고동소리를 들으며

가슴 쓸어내리며 울기도 많이 했지


사랑하는  아들들아

엄마는 하늘이 주신 선물을

그동안 소홀히 하였구나.


항상 어린 애로만 알았는데

어느새 어른이 다 되었더군아

그것도 견디기 힘든 이국 땅  

일본과 미국에서 정확하고 사려깊게

또한 책임감 있게 모든 일을 처리해가는

너희들  모습이 대견하구나.


오늘밤 나는 너희를  위해 기도하며

어린 시절 사랑 부족으로

마음속에 품고 있던 타인에 대한

두려움과 상처를 고쳐주시고

선택한 모든일에

지혜와, 용기, 능력, 건강을 주시도록

 주님께 감사를 드린단다.


사랑하는 아들들아

힘들지만  고통의 세월을  견디면서

우정의 꽃을 피워

하나둘씩 열매를 맺으렴


아버지와 엄마는

주님께 감사를 드리면서

너희들의 밝은 앞날을 기다리고 있단다.



주님!

요셉과 시몬에게 하늘의 문을 열어 주소서.





                                                                       2010년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