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년 동안 침묵하며

때묻지 않은 원시비경를 보존한

선경, 구체구

한적하고 고요한 호수에 비친

신비로움이 감도는 물은

한송이의 수선화

 

운해가 장관을 펼치며

만년설로 덮여있는 설보정 아래

태고의 숨결을 그대로 간직한

살아 움직이는

물의나라  황룡의 풍경구

빛에 따라 금빛 찬란한 칼슘의 침전물

오색찬란한 석회암 연못은 "터키의 파묵깔레"갔다

동양의 풍치구중에 최고의 비경이며

대 자연의 무대다

 

인생이란 가슴 뛰는 그곳을 향한 행복의 여정.

함께는 갈수 있지만 대신 갈수는 없는

길위에서 고통 "고산증" 에 시달린

나를 부축하는 든든한 남편덕에

몸은 고생했지만 아름다운 풍경에

영혼을 정화하며 이래서

기대여 사는 평온함이 따로 있나보다

삶은 고달프지만 역시 여행은 즐겁다

 

노을을 담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