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지도자들에게
시는 삶을 진실하게 합니다
거친 행동 삐뚤어진 마음을
잠재우는 힘을 지니고 있으며 미움과 갈등
실망과 좌절 불만과 분노가 쌓일 때도
시를 낭송하면 마음의 안정과 평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악담만 들리고 덕담이 소멸된 사회...
그것이 바로 시가 없는 사회입니다
옛날의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영양 실조였지만
오늘날의 그들은 문화실조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 문화실조를 막는 좋은 길은 시낭송 교육이다
오락 지향적이고 쾌락 지향적이며 소비지향적인
청소년들에게 시를 통한 예술교육으로 정신적 기쁨과
가치를 알게 한다면 우리나라의 향락과 퇴폐풍조가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만약 그러지 못한다면 미래 사회의 어지러움은
오늘날 보다 몇 배나 더 가중될
위험이 있다고 보아야 하지 않겠나?
이제 우리 시낭송지도자들은
영원히 녹슬지 않는 울림으로
말(言語)을 다스리는 능력과 글을 표현하는 능력
풍부한 언어를 지닌 문화인을 지도하여
온 국민이 시를 낭송하는 나라로 이룩하여
몸이 잘 사는 나라보다 마음이 잘 사는
나라가 되도록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2007년 12월 22일 인중서 수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