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 세미나

 

 

 

 

 

고향 하늘은 가슴을 열고

나의 유년은 산마루에 걸쳐 동화처럼

저녁노을 속을 선회한다.

 

외롭고 쓸쓸한 겨울이지만

혹한의 강풍에도 쓰러지지 않고

 

하늘 향한 소나무들은 굳건하고 순결한

아름다움의 생의 의지를 높여준다

자연은 이렇게 한 그루 나무를 통해

우리의 삶이 결코 가난하지 않고 풍요롭다는

사실을 가르쳐준다. 또한

겨울은 우리에게 깨달음의 계절이 되어주고

봄을 기다리는 마음도 있어 외롭지 않다

 

끝없는 행복의 염원이 담겨있는

아름다운 우리의 인생

세월의 깊이와 멋 삶의 지혜를 담아낸

시가 있어 겨울은 나에겐 휴식의 계절이다

 

철새들은 겨울 바닷가 하늘을 열심히 지키고

시낭송과 하늘과 마음도 품어않은

몽산포 송년세미나의 화음도 잊지 못할 추억이다

 

신묘년 빠른 세월의 허허로 움을 느끼며

겨울 철새가 전하는 애기를 듣는다

일출의 장대함과 순배의 눈꽃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