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목자이신 주님

당신의 겸허한 사랑으로

연도하고 조배을 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기경님을 애도하는 인파는 명동성당을 휘감고  돌아서

애도 행렬의인간띠가 그 끝이 어딘지 보이질 않습니다.

오늘(18)일 새벽4시  방정영요셉(신부님)의 특별한 배려로

당신께 조배합니다

평온한 차림의 제의를 입으시고

이 세상 빛과 이별을 고하시며 낮은데로

임하시는 당신의 영혼은 밝은 천상에서

밝은 모습으로 잠들어 계신 아기예수 이십니다.

 

큰별을 가슴에 묻고

정성을 다해 기도하시는 사제들과 수도자들 옆에서

거룩한 미사에  주님께 선택받은 미사를 드리다니

그 순간 전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추기경님!

당신의  영혼 속에서 조배 미사를 드리는

영광을 주시어 감사합니다.


대 성전에 모든 주교와 사제

수도자들괴 함께 제가 장례미사를 드립니다.

이 순간,이 걸음,  이 몸이 너무나 거룩하여

전 황홀에 젖었고 떨리며

당신을 만나는 기쁨이

제 작은 가슴에 가득한 은총 입니다.


영원한 삶으로 전환하신 당신의

운구를 옮기는 사제들의 행렬이

제 옆을 지날 때

추기경님의  미소가 별 빛으로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하늘에 문을 열어 주시는 주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