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총의 선물(자양2동성당 30주년)

                          김문중(필로미나)

우리를 부르고

기다리시는 주님

 당신의 이름을 우리들 마음에 걸어놓고

 당신이 오신 30주년

은혜의 촛불을 켜고 감사의 노래를 부릅니다.

 

캄캄한 밤하늘에 떠오르는 별처럼

 우리의 마음에 어둠을 밝히며

 빛이 되신 주님

 당신 안에서 한 가족 한 형제들이  마주보며

기도한지  벌써 30주년  설레 임의  축제입니다.

 

앞으로 살아갈 모든  날에도

 끝없이 불러야 할 당신의 그  이름

기도의 및 거름이 부족해 타오르지 못한 우리는

 당신이 주신 신앙과 은총의 선물만 가지고도

이웃과 충분히 나눌 것이 많은

부자임을 잊고 있었습니다.

 

당신의 빛을 받았으나 번번이 외면하고

거절하고  무시는 우리의 모습

 무디어진 양심과 굳게 닫은

 마음의 문을 열게 하시고 기쁨과 빛이

가득한 길을 저희에게 열어 주소서.

 

저희는 오늘 30년 동안 주고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불신과 고집으로 우리들을 힘들게 했던

모든 슬픔까지도 봉헌합니다.

 

사랑으로 먼 길을 오신 당신과 함께

우리의 눈과, 우리의 귀와, 우리의 입이

 사랑으로  열리어 당신 안에서

하늘 향해 타오르는 이 뜨거운

불꽃의 기도가 매일의 삶속에서

 이루어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