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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청춘의 꽃잎
내 청춘의 꽃잎은
중년의 세월이 흘러 어느덧
황혼의 낙엽으로 물들어 가고
사랑의 흔적 세월의 흔적은
일몰의 저문 달에 몸을 풀고
나도 따라 하늘을 마신다.
이것이 내 인생이며
흘러가고 있는 철학인가?
고요히 타오르는 하얀 그리움
먼 바다 회상의 배를 띄우고
심연의 마음 영혼을 가라앉히고
오늘은
고독에다 꿈을 심어보리
영원한 피안의 언덕을 찾아
노을에 취해 돌아갈 줄 모르는 가슴
바다에 띄우니 정적만 맴돌고
밀물과 썰물은 자꾸 교차하며
허락된 삶에서 돌아올 자리
눈짓하며 황홀해한다
수평선에 걸린 하늘은
마냥 흔들리고 푸른 바다는 춤추고
산들이 일어나 나를 닮은
자유를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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