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시의 왕국주인 양광(陽光)이다

우리들의 살고 있는 세계는

사람들의 정서가 말라가고 있다.

풀이나 나무 자연과 꽃을 사랑하는 마음보다

생명이 없는 기계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 지고 있다.

 

나는 이들에게 영혼의 꽃밭에서

가장 하늘빛을 닮은 꽃들이

문을 열고 작게는 인생을 이야기하고

크게는 전 우주의 숨결을

귀로 듣고 말하는 오르페우스의

악기 같은 언어 순수하고, 부드럽고,

아름다운 시의 생명을 뿌리내리려고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