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담긴 테를찌 

 

별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하늘의 모습 변화무상하다

 

넓은 초원위에 펼쳐진

작은 들꽃 아네모네

너의 향긋한 자태에 취해

오늘은 가벼이 산위를 노닌다.

 

열린 옷깃 스며드는

소슬바람 막는 일에

산 닮아가기를 소원하며

정다운 목소리 시인들은

하늘 빛 넘친 생기가 돋는다.

 

누가

이 아름다운

테를찌 밤을 함부로 흔드는가?

 

달밭에 별 밭에

내 전신은 바람이 되어

어여쁜 새벽달 안고

하늘에 담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