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나폴리

 

창조주가 숨겨 놓은

대한민국의 나폴리(청산도)

 

천혜의 아름다움을 토해내며

천 년의 부활을 꿈꾸는

청산도의 풍광은

별의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하늘 아래 가장 아름다운

푸른 하늘, 푸른 바다, 푸른 산길의

정경 담아 맑은 가슴으로

자연의 속삭임과 바다 같은 가슴에

시의 꽃이 핀다.

 

길 따라 바뀌는 풍경이 아름다운

청산도 바람 속에 가을을 숨기고

잃어진 나를 찾아 애수가 서려 있는

하얀 추억 속에서 복 많은 여인들은

파도에게 하늘을 바라보는 보는 법을 배운다.

 

그 밤, 나는 내 황혼의 추억을

유자나무 가지 끝에 걸어 놓고

서녘 하늘 별 속에 숨겨놓은

하얀 수채화 겨울 꽃의 속내를

청산 바다에 띄워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