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김문중
사랑은
그리움의 응집
검게물든 먼 바다
출렁이는 파도위에 건지지 못한
추억을 찾아
초심에 잠긴 별들을 달빛에 묻어놓고
가슴풀어 되돌아오는 꿈
안길듯 달려 오지만
멀리 있어 아름다운 그대는
푸른 별이되고
더 이상 가까이 할 수 없는
고독에다 꿈을 심고
바람소리에 매달려
초승달로 거닐다가
가슴으로 돌아서
또 뒤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