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마지막 날
가는 계절이 아쉬워
낙엽을 밟아본다
마음이 늘 촉촉해야 한다는
빗방울의 음성
가을에 젖은 낙엽의 영혼과
좋은 생각에
물들게하는
그대의 미소가
저 단풍처럼 사랑으로
곱게 물드는 오후
가슴 촉촉히 적셔주는
낙엽들의 환호소리가
바람부는 대로 마음 가라 한다
겨울 문턱 바람이 살아나는 계절
하얀기운처럼
내 영혼 맑게하고
그러나
나를 흔드는 바람 저강은 닷기 고요해져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