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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산, 천자산 비경
김문중
가슴 울리는 천문산, 천자산 비경
같은 산인데 산 맛이 다르고
그들의 속삭임 또한 다르며
이름조차 명명할수 없는 계곡은 선경이다.
기암괴석과 충암 절벽사이로
고사목과 어우러진 운무가 봉우리에 머물때
아득히 멀리서 달려온 빛들이
허공에 여백을 열면 거기에
새로운 산정을 수 놓고 우리앞에 다가선다.
창조주가 숨겨놓은 심산유곡
새들과 바람이 함께 어울린 최고의 산
골짜기마다 절절한 사연들이 들어 있으며
가슴을 울리는 웅장함과
시야를 넓혀주는 장려함이 장관을 이루고
또한 장엄한 기암 절벽이 절경이다
대자연의 법칙에 동정심없이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자연의 힘 때문에
산은 매일 새롭게 태여나고
그 속에서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
또, 산은 사람의 마음과 같아 알수가 없다
산은 깊은 산중에 홀로 있어도
매무새를 흐트리지 않고 어쩌다 찾는
우리같은 산객인대도 홀대하지 않고
포근하게 안아주며 늘 기다리며 반겨준다
하루 산행이 더 없이 행복하다
작아지는 나를 보니 나도 그만 산이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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