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중

신록의 잎새위에

이슬내린  풀잎의  말

오월의  높새바람은  고요함 속으로

아침을  열고

초 여름  먹은  햇살이

들녘을  보듬고  있다.

지나간  봄의  그림자는

무지개로  미소  지으며

오직  나만  바라보게 하고

하루아침

푸르름으로  남아 기억을  잃게 한다.

치악산  정기를 받은  새들은

맑은  목청으로  노래를  하며

우리의  삶에  숲의  물기를  준다

자연의  조화

이름조차  명명할 수  없는  계곡은  선경이다.

울창한  산림속에  웅장한  자태를  뽐내시는

구룡사  원행   주지스님.....................

 풍기는  인격의  향기는  바람  없이도

상대에게  전달  되나보다.

오색  무지개  폭포 소리가  진동하며

기암괴석과  충암  절벽사이로  고사목과

어우러진  운무가  봉우리에  머물다가

바람처럼  흘러간곳에  앉아  계시니

스님은!

어찌 신선이  아니신가요?

원행  주지스님

인자한  웃음의   미학과,  몇 점  노을과

달 빛  한 스픈  입에  넣으니

어느덧   황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