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절경
김문중
서귀포 칠십리 길
푸른 바다를 안고
영혼을 정화하며
바람과 함께 걸어본다
검은 윤이 나는 화산의 땅
하늘과 맞닿는 하늘 길
바람이 지나가는 바다 길
영혼의 길 인생의 길
제주의 속살을 만날 수 있어
신비하고 경이롭다.
하늘이 허락한다면
송악산 물안개 젖은 목장에서
청량한 산 바람을 채우며
천사로부터 숨어든
운명의 신들처럼 눈 부신
행복한 여정을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