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사제

                                                                         김문중

 

시대의  예언자!

지혜의  스승

우리의  영원한  정신적 지주였던

당신은,  거룩한  사제

 

삶의  세월을 사랑으로  채우셨던  님

병든자  가난한 자  외로운  자에게

어두웠던 시절  용서하는 치유로

사랑의 빛을 주며 기도가 되신  당신

 

한 세월의 아픔을 오롯이  가슴에 안고

또 다른  당신께 안구를 기증하며

사랑을  남긴 채 홀연히

이 세상 빛과  이별을 고하며

영원한  안식에 든  추기경님

 

오늘  우리는  거룩한  성자를  보내지만

우리의  가슴에  영원한 수호천 천사를 얻었습니다.

 

당신의 삶은  우리에게

아픔과 질곡을  녹여내는

크나큰  은총 였습니다.

 

모든  종교를  뛰어넘는  애도의  물결이

낮은 곳으로 임하시며  잠들어 계신

대 성전 앞에

가슴  메어지는  절절한  마음으로

마지막  감사와  이별의 인사를

눈물로 두손 모으며  조문하고  있습니다.

 

지상에  남아있는 우리모두

당신의  아름다운  삶과

죽음을  통해

진실하고 겸허하게 착히 살것을

다짐해  봅니다.

 

장한  목자를  주셨던  주님께  감사합니다.

추기경님께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