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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찬 시인 문학관 만든다오늘 추진위원회 발족
양양·속초 건립 거론

 

양양 출신인 황금찬(96·사진) 시인의 문학관 건립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18일 발족된다. 황 시인은 문단 최고령 시인이다.

‘황금찬문학관 건립 추진위원회’는 이날 서울 종로 서울대병원중식당에서 발족식을 갖는다. 문학관은 강원도내에 건립되며 후보지로 고향인 양양과 속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추진위원장은 신봉승 작가가, 부위원장은 허영자·이길원 시인이 맡는다. 추진위에는 200여 명의 문인이 뜻을 함께 했다.

신 추진위원장은 “한국을 통틀어 가장 고령이고, 활동 기간이 가장 길고, 열정적으로 시 창작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분”이라며 “더 늦기 전에 고교은사이기도 한 그분을 위해 뭔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추진 일정과 방향은 임원이 구성되면 의논해서 정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황금찬 시인은 박목월 시인의 추천을 받아 1952년 ‘문예’지에 ‘경주를 지나며’와 1956년 박두진 시인의 추천을 받아 ‘현대문학’지에 ‘접동새’, ‘여운’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1965년 첫 시집 ‘현장’ 등 39권의 시집과 다수의 수필집을 냈다. 월탄문학상과 한국기독교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이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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