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회 문학회를 마치고

  시간이 되니 하나둘 반가운 얼굴들이 모인다.
황사로 흐린 하늘처럼 사회와 경제도 회색빛이지만 사명을 띤 시인들은 변함없이 자리를 지켜주었다. 어느때 보다도 만남이 반갑다.

  2008년 10월 31일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에서 선언한 문학헌장을 다같이 가슴에 세기길 바라며 김문중 회장님은 인사말을 문학헌장으로 대신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별도로 원문을 올려놓겠음)

  오늘따라 유난히 일찍 오신 황금찬 선생님. 기다리시는 동안 옆자리가 허전할까 시인들은 쉴틈 없이 선생님과 애기를 나누는 모습 그것은 사랑이었다.

  이어진 선생님의 문학 강연
‘나는 평범한 아버지 였습니다’ 라는 시작 말씀이 선생님의 지금의 마음을 대신하며 성인 김수환 추기경님의 선종에 대해 아쉬움과 그분을 기억하는 날이 제정 되어 이후에도 추기경의 뜻을 기억하길 바란다는 말씀이 이어졌다.

  아름다움은 곳 선이다. 선과 아름다움은 동일하다.
악한 것은 추하다. 추한 것은 악한 것과 동일하다며 ‘푸른하늘 은하수’를 부르며 자란  어린이는 결코 도둑이 안 되며 남을 죽이지도 않는다. 요즘 아이들은 옷은 잘 입지만 꿈을 꿀수는 없다.
어린이들이 동요와 동시를 많이 읽어야 아름답고 선한 사람으로 자란다.
젊은 어머니나 할머니들이 시를 통해 아이들의 정서를 도와주어야 하며 시를 사랑하는 사람은 절대 악인이 될 수 없다고 강조 하신다.

  여기서 우리 시인들이 가정이나 사회에서의 역할이 중요함을 인식한다.  나부터 나아가 우리들부터 아름다운 생각으로 (곳 선한 것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주변을 아름답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생님은 또 조지훈 시인과 박목월 시인이 주고 받은 멋진 편지를 소개하며 명시 ‘나그네’가 탄생된 이야기를 들려 주시며 우리 시인들도 부지런히 좋은 시 창작 하기를 격려 하셨다.

  이어서 낭송반의 추천시 낭송을 하였다.
시가곡 합창반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산길’ ‘대관령’ ‘영혼이야기’를 불러주었고 백양시인들의 시낭송과 이용미 시인의 하모니카 연주가 이어졌다.
오늘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이 아름다움이여 선이며 행복으로 이어진다.

  이번 문학회에선 지난해 등단한 시인들을 축하하는 시간도 가졌다.(장서영 ,남상숙, 권희선 박혜정, 서윤희시인)
언제나 시인이된 소감을 말하거나 듣는 일은 즐겁다.
한번 더 축하드리며 백양과 더불어 많은 창작활동 하시길 바랍니다.

                       문학회 총무  정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