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은 인간의 이성과 감성이 빚어낸 예지의 결정체이며 순연한 영혼이 서식하는

진실의 집합체라고  합니다.

하여 우리에게 시와 문학이  있는 한 쓸쓸하고 외롭지 않습니다.

 

 가을이 두고 가는 구름을 가슴에 담아 하늘에 꽃잎을 뿌린 마음과 헹복을

한국 시낭송가 협회 백양문학 시낭송회에서 문을 열어 봅니다..

 

신은 꽃에게 아름다운 모양과 색채 그리고 향내를 주었지만 영혼과 움직임과 (언어)를 주지는 않았습니다.

시는 의미의 전달에만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지 전달,마음과 정을 전달함에

충격도 감정도 깨달음도 줍니다.

 

시인이 된다는것, 시인으로 살아가는것 ,시가 열어 주는 다양한 길.감동의 시, 기교의 시가 아닌 ,

정신의 시, 영혼의 시,  울림이 있는 시 ,떨림이 있는 시대를 초월 할 수 있는 시를 우리들은 스승님께

배웠습니다.  언어의 숲 속에서 가슴에 이슬이 맺히도록 말입니다.

이렇듯  김문중 회장님의 좋은 말씀으로 문학회는 성대하게 문을 열었습니다.

 

이어서 추천시 낭송이 있었습니다.

아 아  훈민 정음 ..............................................................................................오세영... 시............낭송......성인 선사

옛날과 물푸레 나무........................................................................................황금찬... 시.............낭송 .....양은심

 겨울행 ..............................................................................................................이근배...시.............낭송 .....김건수

필경....................................................................................................................심   훈.....시............낭송 .....김건수

 

긴 시에 리듬과 음률을 잘  조화시킨 낭송 감사이 들었습니다.....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

 

시가곡 합창은   꽃처럼 향기가 묻어나는  더욱  더  아름다운 시간 이었습니다.

 

반주  ... 강희연   아티스트

지휘.. ...박안진   아티스트

 

산길..................... ...........................................황금찬 시................강복자   낭송

가을  ..............................................................성기조 시................김재일   낭송

축배의 노래 ................................................. LA Tra viata (Giuseppe Verdi. 고진숙역사

특별출연  

아티스트  박안진..........................................님이 오시는가

 

 문학회를 빛내 주는  멋진 시간 이었습니다



한중  "별을 노래하다 "'시낭송 교류 시극 : 어머님의 아리랑 ,퍼포먼스 동영상  (  7분 )

영상으로 다시보는 문학교류의 모습은 다시금 우리를 아름다운 시의 세계로 이끄는

값지고 잊지 못하는 행복한 시간 이었습니다. 함게 하신 모든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어서  황금찬 선생님의 문학강연이 있었습니다.

 

나는 장편 소설  토스트예프스키의  "죄와 벌" 을 가장 강동 깊게 읽었다.

시는 누구의 시일까 ? 각자가생각이  다르겠지만 ,   나는 " 이태준 "의 글 을 좋아한다.

이태준 선생님은 가난해서 중학교를 못다녔다. 그러다가  원산에서 여관 심부름 꾼으로 일하면서

휘문 중학교에 들어가 소설을 쓰기 시작 했다 .단편소설의 최고라 할 수 있는 분이다

이광수 선생님도 읽으셨을 정도로 글을  참  잘 쓰셨다.

첫번째 단편소설 ,.........   " 달밤 "

두번째  단편 소설.......... " 까마귀 "

그 다음은 장편 소설  (귀, 제2의 운명)  연이은 " 돌담 " ( 해방이 되면서 이북으로 끌려 가심 )

한개의 수필  "어떤 날의 새벽 "이 있다

                                                                                    "어떤 날의 새벽 "

남편이 흔들어 깨운다. 부인이 왜요 하니 눈이 오나바  밖에서 눈오는 소리가 들려 남편이 밖을 보다가  눈이 쏟아진다.

눈이 많이 오는데 문을 걸지 않고 아내 곁에 눕는다..그러더니 다른 소리가 들려 온다.사람  발자욱 소리인데 도적이야 (아내가)

 남편이 무슨 날이 밝아 오는데 도적이 오나  시계를 가지고 아내가 이불속으로 숨는다.

내 지갑에는 3원 60전 밖에 없는데 남편도 누워 있었다.댓돌 위에 눈을 터는 소리가 난다. 그러나 우리가 자는 방문은 잠겨 있어

못 들어 오는데 윗방의 문은 열고 들어 올 수가 있다. 어느 사람이 시퍼런 칼을 들고 올 것이다. 그러면 나는 어떤 표정으로 있을

까. 있는것 다주어도 더 달라 할 것이다. 댓돌 위에 소리가 다시 난다.윗방에 문이 열린다. 가운데 미닫이 문이 열리더니

얼굴은 까맣고 키도 작은 사람이 연필 깍는 칼을 들고 들어와 꼼작마 한다. 몸도 작아 도적질도 못하는 놈이 도적질이라니

가방 내놔 한다 .3원 60전을 주니 더 달라 한다. 따라 나오면 죽는다 하며 나가 버렸다. 그 때 아내가 이불속에서 나와 묻는다..

돈 주었어 하는데 밖에서 저놈 잡아라 한다. 도적이 잡힌 것이다.두 부부가 나가 보니 날이 밝았다. 도적의 얼굴을 본다. 도적의 얼

굴을 본 아내가  눈물을 계속 흘린다. 왜 그러느냐고 남편이 물으니 저분이 우리 선생님이야 (도적놈이) 나는 철원에 살았지만

아주 벽촌에 살았는데 거기 아이들은 분소에서 기와집을 수리해 그곳에서 교육을 받았었다. 4학년까지 배워 시내에 나가 공부할

 수 있었다. 그 선생님이 오셔서 집은 헐고 작지만......

 열심히 공부하자 그 때 선생님 하는 말 너희집 돈 있는 집에 가서 지붕 좀 고쳐 달라 해야 겠다. 하시며 방학을 이틀 먼저 했다

개학후에도 안오시더디 지게에다가  양철지붕을 지고 올라 오신다. 학교 앞에 지게를 세우고 양철지붕을 올리니  새 집이 되었다

 선생님은 비가 안세서 좋지  돈은 누가 주었나요 물으니 좋은 사람이 주었다 하신다 .금광촌에 가셔서 노동을 해 사온신 것이었 

었다.겨울에는 난로가 없다 선생님이 또 사오시겠지 겨울 방학때도 일찍 방학을 하고 떠나 가시고 개학일이 지나도 오지 않으

 시더니 머리에 붕대를 감은 사람이 저 만치서 오는 것이었다.올라 오신분은 선생님이었다 두사람이 가져 오는데 장작을 뗼 수

 있는 난로가 두개였다.돌깨는데 가서 일하시느라 머리를 다친 것이었다.  약값도 쓰지 않고 난로를 사는데 다 쓰신 것이다

우리 꿈이 이루어질때 까지 노력하자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자  경찰서에서 찾아와 독립군이라고 마을 사람 몇이 선생님이 안가

 면 학교가 없어 진다고 한다.  내가 가면 마을은 어찌하나 선생님은 다시 오면 되지만 난 갈때가 없다.선생님은 행방불명이었다.

 그 날 아침 도적이 되어 나타나신거야 ,이것이 어떤 날의 아침인 것이다. 참으로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강의를 들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이태준 선생님을 다시 한번 더 알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황금찬 선생님의 아름다움과 열정적인 강의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어서 백양문학회 시인들의 자작시 낭송이 있었습니다

한분 한분의 글 속에서 아름다움을 보았습니다 .순수함을 보았습니다

늘 애쓰시는 회원 여러분들의 쉿귀에 감동하며 좋은 글 낭송 감사드립니다.

 

시가  있고 사랑이 있고 따스함이 음악이 있는  아름다운 미소의 우리가 되기를 간절히 바래 봅니다.

이제 가을이 우리를 낙옆으로 물들입니다 .사각사각 들리는 거리의 풍경들이 자꾸만 깊어가는 가을 노래를 들려 줍니다

바람이 쌀쌀해 지는 모습들이지만 늘 건강에 유의 하시기를 바래봅니다.

언제나 함게 하시는 선생님들게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우리를 이끄시는 황금찬 선생님 김문중 회장님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사무국장   최해연 드림....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