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

산아

우뚝 솟은 푸른 산아

철철철 흐르는 짙푸른 산아

숱한 나무들 무성히 무성히 우거진 산마루에

금빛 햇살은 내려오고 둥둥 산을 넘어

흰구름 건넌 자리 씻기는 하늘

사슴도 안오고 바람도 안불고

넘엇 골 골짜기서 울어 오는 뻐꾸기............

 

청산도로  가는 길은 너무도 설레고 아름다웠다.

푸른산이 좋아서 푸른산이 되었다는곳 "청산도"

 

출발하면서 마음은  마냥 어린아이의 동심으로 들떠 있었다.

버스에 몸을 맡기고  가는 내내 창외 설경은 또 하나의 그림을 그리기에 충분했다.

7시간이 걸려 도착한 완도는 정말이지 아름다움의 극치를 선사했다.

 

드디어 바닷길을 가르며 청산도로 향하였다.

바다 내음 코끝을 간지르고 넘실대는 파도위에 갈매기는 우리를 환영하듯 춤으로 화답했다.

하나라는 이름으로 청산도의 세미나는 시작이 되었다.

세미나는 일년을 돌아보고 그동안에 해온 일들과 앞으로의 일들을 다시금 돌아보며 설계하는 시간이다.

청산도의 전야제인 시낭송과 시가곡은 멋지게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우리 시낭송가협회 회원들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

저녁의 만찬 또한 일품이었다.

황금찬 선생님과 김문중 선생님의 근사한 시와 멋진 말씀으로 시작하여 복과 힘과 아름다움으로

한국 시낭송가 협회를 북돗아 주셨다.

점점 무르익어 같이 한 우리들도 저마다의 장기자랑으로 한몫  하며 세미나 전야를 빛내 주셨다.

숙소로 향하는길에 청산도의 밤은 바람을 가르며 고요함과  아늑함 속에 가끔 들리는 파도소리는 가슴 한곁에 시심을 불러 일으켰다.

도착한 숙소의 밤의 이야기꽃은 자연의 꽃과도 같은 아름다움이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분들은 아마도 멋진 청산도를 품에 안고 좋은 글을 가슴속에 새기었을 것입니다.

 

새벽은 소리없이 다가와 멋진 청산도의 장관을 연출하고 유자나무의 향취는 우리를 맞이하듯 색의 조화를 이루었다.

아침을 먹고 서둘러 관광지로 서편제와 봄의 왈츠 찰영지 청산도의 두루두루 보면서 다시금 청산도의 경관에 매료되어 보았다.

파도소리들으며 맛있는 점심 먹고 별미로 바닷바람을 마시니 우리네 몸은 바다속에 뭍혀 버렸다.

풍랑이 심하다는 일기예보는 우리를 묶어 놓아 또 하나의 추억의 장으로 만들어 주었다.

사람들의 처음 모습은 당황도 했지만 이내 설레임의 얼굴들로 어느새 소꿉친구의 시절로 돌아갔다.

 

밤바다의 바람은 묶어 놓은 배들의 포효로 깊은 밤으로 안내하고,

밤을 잠재우는 시심의 이야기로 황금찬 선생님의 서정의 명강의로  시간가는줄 모르고

화답으로 이어지는 서정의 시어들은  저마다의 음성으로 꽃을 피웠다.

다시금 하나라는 글귀를 새기는 밤의 여정은 한국 시낭송가협회의 무궁한 발전과

낭송가 분들의 앞날의 밝음과 맑음을 기원한 것이었다.

 

신 새벽의 해는 또 하나의 별을 가슴에 안은 우리들의 모습에서 새해의 밝은 힘찬 내일을 보았다.

완도로 향하는 뱃길은 왜 이리도 애잔하던지 아쉬움을 뒤로하고 바닷길을 가르는

선미의 멋진 자태는 우리의 앞날에 축복이나 하듯 앞으로 앞으로 힘차게 나아갔다.

 

완도항의 도착은 안도의 마음과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준

청산도를 뒤로하고 돌아오는 가슴 한 곁에

행복과 미래에 대한 기대감에 뿌듯하고 감동스러웠다.

 

청산도여! 사랑합니다.

 

한국 시낭송가 협회 여러분 사랑합니다.

 

청산도의 여행길에 함께 하신 우리의 영원한 스승이신 황금찬 선생님, 김문중 선생님  감사드리며 사랑합니다.

 

더불어 한국시낭송가 협회여러분게도 감사드립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총무 최해연 드림^^**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