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 무생물에게 마음이, 가슴이, 다가가 그 의미를 만들고 그 이름을 짓는 일, 시 쓰기란 참으로 아름답고 위대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음악 또한 그렇다. 가사를 전달하는 성악에서부터 악기의 독특한 느낌을 전달하는 연주 음악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예술적 행위는 살아 있는 것들에게 생명을 불어 넣는 일이다. 이 일을 좋아 하고 애정을 가지고 실천하는 일이야 말로 감사함이고 아름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귀한 일이 언제나 시들지 않기를 소망해 본다.

     74회 문학회는 누군가를 위해 기쁨을 줄 수 있는 시낭송, 시가곡합창, 시 쓰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김문중 회장님의 인사 말씀으로 막이 올랐다.

순서에 따라 추천시 낭송, 행복과 불행 사이/황금찬 시, 행복/유치환 시, 길/황도제 시, 별 헤는 밤/ 윤동주 시가 낭송가들의 음성을 통해서 잔잔히 울려 퍼졌다.

특별출현으로 이보현학생의/플릇연주/CARL STAMITZ CON CERTO IN Major-op.29 1st.Mov, 김주현학생의 노래/Lungi dal caro cene 가 신선한 감동을 주었다.

다음으로 시낭송합창단의 합창이 윤혜경선생의 변함없는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에 맞춰 산길/황금찬 시, 우리는 하나/조용호 작사, 에델바이스/외국곡이 어느 때 보다도 듣는 이들의 가슴에 나비처럼 살포시 내려앉았다. 특히 어윤주선생의 독창, 푸치니곡/나의 사랑하는 아버지는 시원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청중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또한 회원 시인들의 자작시 낭송도 좋은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문학 강연으로는 “움직이는 예술적 행위는 하늘의 축복”이라는 주제의 주옥같은 황금찬 선생님의 강연이 우리의 내면을 풍성하게 하였다.

 

그 중 한 가지만 요약해 본다.

1949년 김영랑 선생의 시낭송이 있었을 때 선생께서는 이렇게 말씀 하셨다고한다.

   “시가 없는 나라는 나라도 아니다”.

   “시가 있는 우리나라....

    영원히 즐겁고 행복할 것이다.

    이 행복이 영원하기를 바란다”.

이렇듯 살아 있는 예술적 행위는 기쁨과 감동, 생명, 더 나아가 행복, 평화를 가져다줌으로

보다 열정적으로 좋은 시 쓰기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으로 강의를 마무리 하셨다.

 

 

그렇다. 아직은 쓸모가 있다고 해서 붙여지는 이름

삶.....

나를 벗고.......

 저 별로 날아가는 아름다운 창조를 위해 꿈을 꾼다.

 

 

 

부회장        정소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