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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달 찬이슬
하늘가 서성이고
가녀린 눈빛 가지에 걸려 있다

그리움의 응집
검게 물든 먼 바다
출렁이는 파도에 건지지 못한
추억을 찾아

가슴 풀어
되돌아오는 꿈과 환희
안길 듯 달려오지만
멀리 있어 아름다운 그대는
푸른 별이 되고

더 이상 가까이 할 수 없는
사랑은
목마른 언덕에 들꽃 되어
하늘을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