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지 원고 - 동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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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1 03:06:16 (*.102.1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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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간 詩聖
- 후백의 영혼 이소강
별을 캐다 하늘로 간 詩聖시성은
바람과 구름의 몸짓으로
말은 꽃처럼 향기롭다
혜화동로터리 ‘엘빈’에는 꽃의 말이 있다
‘少江’ 강물처럼 늙지 말고
아름다워라는 의미라고
누런 원고지의 아호와 함께하던 미소
몇 번은 사랑한다고
또 몇 번은 아름답다고
알고 보니 짙은 커피에 우유빛 같이
담백한 弄농이었던 것을
지난해 늦가을
조용히 두 볼을 감싸주시던
스승의 따스한 손길과 눈빛은
마지막 이별을 예견한 인사였나
임의 빈자리에서 맞이한
이것들의 幻影환영이
슬프다기보다 오히려 아름다운 것은
죽음의 오류이다
詩聖은 갔는데 꽃의 말은 영원하다
1. 이름: 이소강
2. 주소: 서울시 은평구 녹번동 131-66 돈델부동산
3. E-mail: lmj12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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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력기재사항
1. 호 이름: 이소강(이명주)
2. 약력 5줄 이내:
1959년 경남 마산출생, 청하문학 등단
한국방송통신대학 국어국문학과 졸업
한국문인협회 낭송문화진흥위원
청하문학이사, 은평문인협회이사
한국시낭송가협회 은평지회장
시집: 『이별,그이후』 외 공동저서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