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홀씨
임소연
하늘을 훨훨 날아오르는
너는 어디로 가려하니
바람으로 빙빙 돌다가
풀잎이 부르면 사뿐히 내려앉아
새 생명으로 태어나기 위한
그리운 시간을 보내지
그리하여 마침내 아름다운
너의 자태를 드러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