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지 원고 - 동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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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2 01:56:57 (*.241.58.102)
25
일기
심세창
초가을 하늘 가득 별들이 총총총
구름 한 점 없는데
태풍이 온단다.
차가운 얼굴의 달이
싸늘한 빛을 지상에 던지고
마른 강풍이 굴러가듯
이산 저 산을 흩고있다
그냥 소멸 되거라
태풍아 오지마라
단풍 곱게 물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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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감사
삭다리, 토막나무 볼땐
뜨끈한 방에 잠자고
깨끗하고 맑은 계곡물에
몇 번이나 눈 씻고
소나무 둘러싸인 아침 공기로
심호흡 하였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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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하순
첫눈이 내리고
얼음도 얼었는데
산철쭉 꽃눈 잎눈이
부풀었다
화려한 봄을 꿈꾸는 꽃 나무들
졸졸졸 실계곡 물소리
그 소리 들으면서
꽃 나무들은 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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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한국시낭송가협회 이사, 시낭송가
백양문학. 청하문학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