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지 원고 - 동인지
-당신이 포장지를 뜯는 순간-
내 마음을
포장 할 수 있다면
그래서 당신에게
선물할 수 있다면
투명한 상자 가득히
가지런히 내 마음을 넣고
속살이 살랑살랑 내비치는
얇은 창호지로 둘둘 두른 다음
당신의 얼굴빛 리본을 달아
한 아름 드리고 싶습니다.
한 쪽에는
내 마음의 조각 조각들을 담고
또 한 쪽에는
말로 못한 심정 하나 하나를
차곡차곡 전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당신이 포장지를 뜯는 순간
당신의 공간 가득히
갖가지 빛깔의 내 마음이
당신에게 넘쳐흘러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를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생각하고 있는 지를
당신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침 햇살처럼-
새하얀 눈꽃처럼
순결한 내 사람아
사랑해!
새벽이슬 위에
어린아침 햇살처럼
가난한 내 영혼
다사롭게 지펴준 내 사람아
사랑해!
문득문득 생각나서
쓸쓸한 이 내 마음
한없이 행복하게
만드는 내 사람아
사랑해!
새벽이슬 위에
여린 아침 햇살처럼
가난한 내 영혼
다사롭게 지펴준 내 사랑아
사랑해!
문득 문득 생각나서
쓸쓸한 이 내 마음
한없이 행복하게
만드는 내 사람아
사랑해!
밤 하늘에 초롱초롱
빛나는 푸른 별처럼
내 가슴 속에서
언제나 변함없이 머무르는
내 소중한 사람아
사랑해!
사랑해 하늘만큼 땅만큼
저 우주의 아늑한 공간만큼
표현할 수 있는 모든 아름다움으로
널 사랑해!
내 안의 사랑아
두 손으로 원을 그려 보렴
그 나머지만큼
널 사랑해!
이름 : 성인스님
세계불교 화엄종 종정
기원정사 주지
제 15회 전국 시낭송 대상
시인 ,시낭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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