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3

 

                                         최해연

소월의 아픔은 잉태하는

어여쁨 밀치고 다가오면

겨우내

봄의 영혼들

순수의 날개 파닥이는

한 모퉁이에

그 미소

꽃 잎 씹으며

연분홍 산야

얼굴 부끄러워 붉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