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아

                                           정선영

고속도로를 질주하던

2014년

 

한여름 더위에

꼬불꼬불 한계령 고개 넘는다

 

전망대에 오르니

저 아래 가야할 길 한눈에 보인다

 

무더위에 잡혀

술렁이다 느려진 해와 달

 

잠시 돌아보고

내려다보는 여유 즐긴다

 

 

새삼 고맙다

뜨거운 여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