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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회 문학회 원고 / 어쩌다 시인이 되어 / 이기철 / 낭송 / 황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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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암 | 1308 | 2014-08-22 |
어쩌다 시인이 되어 이기철 내 어쩌다 시인이 되어 이 세상길 혼자 걸어가네 내 가진 것 시인이라는 이름밖엔 아무것도 없어도 내 하늘과 땅, 구름과 시내 가진 것만으로도 넉넉한 마음이 되어 혼자라도 여럿인 듯 부유한 마음으로 이 세상길 걸어가네 어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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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회 문학회 원고 ..... 최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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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협회 | 1076 | 2014-08-22 |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황금찬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석양은 먼 들녘에 내리네 염소의 무리는 이상한 수염을 흔들며 산을 내려오네 종을 울리네 황혼의 묏대들이 종소리를 따라 바람에 날리는 억새 꽃 같이 호숫가 숲으로 날아드네 머리에 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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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회 문학회 원고 / 축복 받은 사람들 / 박경리 / 낭송 남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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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브로 이광민 | 6252 | 2014-08-23 |
축복 받은 사람들 박경리 찬란한 가을 길목 소소한 바람 불고 사랑은 시인이 한다 해 떨어지는 부둣가 낙엽 뒹구는 간이역 사랑은 나그네가 한다 영혼의 맑은 샘가 세상 부러울 것 없이 충일한 곳 사랑은 가난한 사람이 한다. 그 밖에는 그저 그런 생식 탐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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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회 문학회 원고 / 그 사람 / 이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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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브로 이광민 | 6376 | 2014-08-23 |
그 사람 이광민 해돋이부터 비바람이 불었다. 막으려 애쓴 나무도 줄기가 꺾이고 노란 양지꽃마저 빗물에 쓸려 흙탕물에 흘러 가고 내를 지나 바다 건너 해를 기다리며 지낸 궂은 날들 젖은 옷을 말릴 따스한 어떤 온기도 가슴 막히는 먹먹한 공간 속에서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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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이지신으로 하나되기 외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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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연 | 1140 | 2014-10-10 |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으로 하나 되기 최보정 봉황의 전설이 숨어 있는 봉복산, 그 돼지 샘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줄기, 마르지 않는 샘물이 굽이굽이 흘러내려 섬강을 이루었다. 은하수나래를 펴며 250여리를 흘러가 남한강과 만나기까지 마침내 한강과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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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4회 문학회 원고 /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 이원규 / 낭송 / 황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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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암 | 1199 | 2014-11-09 |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이원규 / 낭송 / 황성호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삼대 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바다에 빠지려면 원추리 꽃무리에 흑심을 품지 않는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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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제136회 신년 문학회 원고 / 목마와 숙녀 / 박인환 / 낭송 / 황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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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암 | 948 | 2014-12-24 |
목마와 숙녀 박인환 한 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木馬를 타고 떠난 淑女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木馬는 주인을 버리고 거저 방울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 상심한 별은 내 가슴에 가벼웁게 부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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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제136회 문학회 / 한강을 바라보며 / 황금찬 / 낭송 남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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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브로 이광민 | 3966 | 2014-12-30 |
한강을 바라보며 황금찬 한민족의 역사는 강물의 구름으로 피어났다. 바람보다 긴 세월 속에서 인정의 파도는 끝과 시작을 말하지 않았다. 반복하고 있는 것은 말이 없었다. 사랑의 하늘이 열리던 날 바위는 돌이 되고 서글픈 이름의 새들이 한 낮을 비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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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회 문학회 원고 / 선택 / 이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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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브로 이광민 | 4622 | 2014-12-30 |
선택 이광민 해돋이부터 비바람이 불었다. 막으려 애쓴 나무도 줄기가 꺾이고 노란 양지꽃마저 빗물에 쓸려 흙탕물에 흘러가고 내를 지나 바다 건너 해를 기다리며 지낸 궂은 날들 젖은 옷을 말릴 따스한 어떤 온기도 가슴 막히는 먹먹한 공간 속에서 검은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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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회문학회원고 새아리랑/문정희/낭송-유정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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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데오 | 1250 | 2015-01-12 |
새 아리랑 문 정 희 님은 언제나 떠나고 없고 님은 언제나 오지 않으니 사방엔 텅빈 바람 텅빈 항아리 뿐 비어서 더욱 뜨거운 이 몸을 누가 알랴 그 위에 소금뿌려 한 세월 곰 삭은 이 노래를 누가 알랴 기를 쓰고 피어나는 이 땅의 풀들 저 눈 밝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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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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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903 | 2015-01-18 |
설경의 미학 김문중 해당화 고운 꽃속에 잠든 너의 얼굴 매운 바람이 어설굳게 회오리치며 운무의 춤사위가 허리를 휘감고 또 다른 비경이 창조하는 순간 순백의 설원위에 이유를 그리면서 얼음 꽃 위로 해가 솟으면 꽃들은 다시 허공으로간다 인간이 눈치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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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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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개 | 1020 | 2015-01-19 |
맹세 조지훈 /최상우 만년을 싸늘한 바위를 안고도 뜨거운 가슴을 어찌하리야, 어둠에 창백한 꽃송이마다 깨물어 피터진 입을 맞추어 마지막 한 방울 피마저 불어넣고 해돋는 아침에 죽어가리야. 사랑하는 것 사랑하는 모든 것 다 잃고라도 흰 뼈가 되는 먼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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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회 원고/장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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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 | 860 | 2015-01-21 |
촛불 황금찬 촛불! 심지에 불을 붙이면 그때부터 종말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다. 어두움을 밀어내는 그 연약한 저항 누구의 정신을 배운 조용한 희생일까 존재할 때 이미 마련되어 있는 시간의 국한(局限)을 모르고 있어 운명이다. 한정된 시간을 불태워 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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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신년맞이 136회 낭송회 / 서광식 애송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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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슈라 | 1029 | 2015-01-21 |
비아 돌로로사 < Via Dolorosa : 십자가(고난,슬픔)의 길 > 시 :작자미상 / 낭송: 서광식 십자가를 등에 지고 병정들에 이끌려 주님, 갈보리의 길을 걸을 때.... 사람들은 몰려 왔네. 죽음의 길을 걷는 그를 보려고 가시면류관을 쓰신 주님을 조롱 하였네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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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회문학회/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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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협회 | 1027 | 2015-01-21 |
새해에는 정선영 살면서 꽃처럼 예뻤던 마음 잊지 말자 아쉬웠던 일은 가슴에 새기고 소중한 추억은 전설처럼 간직하자 사랑하는 이에게 소나무처럼 변심 말고 잘했던 일들 명화처럼 이어 보자 새해 건강한 사랑을 하자 사람들과 지혜롭게 연을 맺고 맛있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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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 피는 꽃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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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 | 1034 | 2015-01-23 |
겨울에도, 피는 꽃나무 박봉우 눈이 소리없이 쌓이는 긴 밤에는 너와, 나와의 실내에 화롯불이 익어가는 계절 끝없는 여백같은 광야에 눈보라와 비정의 바람이 몰아치는 밤 금속선을 울리고간 내재율의 음악을 사랑한다. 눈이 내린다. 잠자는 고아원의 빈 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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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회 문학회 원고.........최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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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협회 | 1005 | 2015-01-23 |
어제 그리고 오늘 최해연 보내고 나면 아픔은 언저리에 쌓여 되돌아 보면 언제 그랫냐는 듯 웃음 머금고 한 자락 기억 저편에서 부른다 살아 꿈틀대며 말 건네 듯 아직도 잊지 못하는 아쉬움 그 날은 자꾸만 멀어지듯 사라진다 안개속에 가리운체 허허로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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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회 문학회 원고 / 함께 가던 길(대관령 길) / 남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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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 란 | 3658 | 2015-02-09 |
함께 가던 길 - 대관령 길 남궁란 하루, 일 년, 십 년. 많이도 넘어다녔지 먼 산 햇살 가물가물 물오른 나무 파릇파릇 움트는 봄을 마시며 울긋불긋 피어나는 꽃잎을 보고 때론 무성한 숲의 향기를 품으며 넘었지 색색의 물 들은 산을 눈에 담고 소나무 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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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회 문학회 원고 / 성인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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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선사 | 959 | 2015-02-13 |
먼 나라 성춘복 바라보며 바라보며 보다가 숨소리 뜨거워지는 피리 소리 아숨한 이승의 덤불 너의 나라로 가리 망초 꽃도 있고 여뀌 꽃도 있고 모시나비 춤 자락 다 꺼내놓아 천지가 온통 꽃내와 꽃 빛 내 그리로 가리 깜깜하고 한없이 멀고 답답하여 가슴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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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회 문학회 원고 '저 하늘 아래' 이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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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木 | 897 | 2015-02-16 |
저 하늘 아래 황금찬 고향은 백년을 두고 물어도 영원한 모정이라고 하리라. 빼앗긴 것이 아니라 두고 온 고원이라 일러두라 천애의 땅이 되지 않고 언젠가는 갈 수 있는 향관이라고 묻거든 대답하라. 그리움이 사무치면 잠들어도 눈감지 못하고 또 하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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