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회 원고 - 백양 문학회
함께 가던 길
- 대관령 길
남궁란
하루, 일 년, 십 년. 많이도 넘어다녔지
먼 산 햇살 가물가물 물오른 나무
파릇파릇 움트는 봄을 마시며
울긋불긋 피어나는 꽃잎을 보고
때론 무성한 숲의 향기를 품으며 넘었지
색색의 물 들은 산을 눈에 담고
소나무 위에 쌓인 눈 가슴에 쌓고
천지를 하얗게 덮은 이 길을
함께 했던 사람이 있었지
그러나 그는 하늘에
나는 땅에 ······.
쌓인 눈처럼 가슴에 담았지
그가 가는 길이 눈 내린 길이었고
맑은 마음으로 깨끗한 눈을 밟고 갔지
- 한국시낭송가협회 강원지부 원주지회,
- 황금찬 선생님 문학강연,
- 김문중 선생님,
- 이광민 선생님,
- 남궁란,
- 대관령길,
- 하늘,
- 땅,
- 눈,
-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