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의 길
이광민
마음이 눈을 감으면
추억이 흔들립니다.
나무처럼 서서 수평선 바라보니
이리 흔들 저리 흔들
바람이 손잡으려 간지럼 태우는 오후
버들개지 보송한 솜털 어루만지듯
따스한 햇볕이 훑고 지나면
한 걸음 한 마디 떠오르는데
먼 하늘 바라보며 딴청부려도
골수에 스며든 후백의 말씀
여성이 공부해야 나라가 삽니다.
* 후백 : 황금찬 시인의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