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홍정현
당신을 뵙고 돌아오는 길
하늘은......
당신의 우편함엔
뜯지 않은 편지가 쌓여가고
집안에 울리시던
당신의 음성
굴뚝의 연기로 핀다
바람 부는 빈들
당신의 뒷모습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