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난날

                            황 정연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길

한 번도 온 힘을 다해

안아주지 못한 삶

제풀에 나가동그라지던

지난날의 기억들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고

주위의 요구와

기대에 이끌리어 살아온

나의 나날들

쉴 새 없이 되살아나는

아픔에 때로는 눈물 삼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