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 후 감명 깊었던 시
글 수 120
청 년 송
여기 어느 화가가 그린
젊은이의 표상이 있다
무수한 올과 날로 싼 위에
색감의 조화가 눈부시다.
나는 그림을 보고 있는것이 아니다.
시를 읽고 있는 것이다.
청년은 보석 같은 눈으로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것이다
청년은 칼날 같은
지혜로 바다를 쪼개며 살아간다.
청년은 산 같은 기개로
굴하지 않고 살아간다.
청년은 소금 같은 정신으로
국가를 지키며 살아간다.
청년은 눈 속의 정신으로
댓잎같이
푸르고 물처럼 맑다.
저 높디 높은 산 위에
구름 같은 깃발을 꽃은 사람도,
땅을 파서 물길을 내고
배를 몰고 있는 이도
모두 다 청년이다.
기울어지는 태양을 바라보며
나는 지금도
저 청년의 표상을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