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겨울 바다
남들은
여름바다를 사랑한다지만
나는 외로운 물새들과 같이
겨울바다를 사랑한다.
바다를 꽃으로
비유 한다면
여름바다는
장미꽃이다.
봄 바다는
수선화이고
겨울바다는
코스모스라 하리라
겨울 바다는꽃이 아니고
병든 황소의 눈물 가득한
눈이다.
울고 싶어라
내 바다가 아닌
나폴리 바닷가에서
겨울 물새들과
울어 보았지
소리 없는 울음으로 -.
그리스
이오니아 바다
청포도가 알맞게 익어갈 때
동해 겨울바다를
그려 보았네
울고 있는 물새들을
구름으로 날리며
울고 있었지 겨울바다에서-.
'겨울바다는 코스모스라 하리라' 에서
혹, '겨울'이 아니고 '가을'을 잘 못 표기한게 아니겠는지요?
선생님을 만나 뵈었을 때 여쭈어 봤더니 시집에 잘 못 표기되었더군요.
그래서 필사를 다시하고 낭송 녹음도 수정하였습니다.
'겨울바다는 코스모스라 하리라' 에서
혹, '겨울'이 아니고 '가을'을 잘 못 표기한게 아니겠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