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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회원고/ 오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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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45 | 2018-10-31 |
우리 어머니 오문옥 국화꽃 그윽한 어머니 향내음 바람결에도 내 가슴에 스며드네 단풍잎 밟고 돌아가신 우리 어머니 산 까치 울던 길 어머니 품 그리네 어머니 소리만 들어도 아픈 이 가슴 바닷물 출렁이는 눈시울 적시네 사랑에 목 매인 쑥국새 쑥국 쑥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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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회 문학회 / 겨울 행 / 안연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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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45 | 2022-10-01 |
겨울 행 이근배 대낮의 풍설은 나를 취하게 한다 나는 정처 없다 산이거나 들이거나 나는 비틀 걸음으로 떠다닌다 쏟아지는 눈발이 앞을 가린다 눈밭 속에서 초가집 한 채가 떠 오른다. 아궁이 앞에서 생솔을 때시는 어머니! 어머니! 눈이 많이 내린 이 겨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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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병근 - 광화문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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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진희 | 45 | 2018-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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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회 문학회 낭송시 / 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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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 | 46 | 2018-11-01 |
우리들 마음속에 문정희 (김시화 낭송) 빛은 해에게서만 오는 것이 아니었다. 지금이라도 그대 손을 잡으면 거기 따뜻한 체온이 있듯 우리들 마음속에 살아 있는 사랑의 빛을 나는 안다. 마음속에 하늘이 있고 마음속에 해보다 더 눈부시고 따스한 사랑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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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문학회 205회 원고/나의소망/황금찬/낭송/장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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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로즈 | 46 | 2023-02-14 |
나의 소망 황 금찬 정결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리라 그렇게 맞이한 이 해에는 남을 미워하지 않고 하늘같이 신뢰하며 욕심 없이 사랑하리라. 소망은 갖는 사람에겐 복이 되고 버리는 사람에겐 화가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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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회 문학회원고/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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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 | 46 | 2018-11-01 |
저 하늘처럼 정선영 맑은날의 하늘처럼 눈길이 끝나는 데까지 바람에 숨지도 않고 구름에 감추지도 않고 나의 진실이 그대에게 보여진다면 빨간 꽃잎 같은 얼굴 난 감추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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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찬 선생님 5주기 추모 행사 및 백양 문학회 200회 원고/ 별을 캐는 아이/황금찬/낭송/이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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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로즈 | 47 | 2022-03-08 |
별을 캐는 아이 황금찬 밤마다 어머니가 오시어 허공에다 사랑의 사닥다리를 세우신다 그 사닥다리를 밟고 나는 별밭으로 간다. 우리들의 하늘에는 한 개의 별도 없고 어둠만이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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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회 문학회 낭송시 / 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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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 | 47 | 2018-11-01 |
단풍드는 날 도종환 (박 현 낭송)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放下着) 제가 키워 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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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회 백양 문학회 원고/고향으로 가는 길/성기조/낭송/유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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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로즈 | 48 | 2023-01-31 |
고향으로 가는 길 성기조 고향으로 가는 길엔 하늘이 높고 흰 구름이 피어 올랐다 흰구름 그 뒤엔 남댕이 푸른 바다가 널렸고 간월도 건너, 안면도 소나무가 그림자를 드리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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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4회 문학회 원고 / 박민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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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48 | 2020-01-15 |
문득 박민숙 어린시절 여러가구가 모여 살던 마당 한가운데는 꽃밭이 있었다 봄에는 봄꽃들이 여름에는 여름꽃들이 또 가을 꽃들이 머물렀다가는 꽃밭 찢어지게 가난했었다는것도 지나고 알았지 마당 한가운데 꽃들이 피어나고 지듯이 그때는 다들 그렇게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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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끝점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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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향 | 49 | 2018-11-01 |
*가을의 끝점에 서서 가로수 사이사이 정적을 끌어 모은다 늙은 오후의 표정이 세월의 여백을 메우지 못한 초조함으로 앙상하다 나의 맥박은 여전히 힘차게 뛰고 있는데 구겨진 신발의 뒤축은 힘없이 늘어져 있고 지워지지 않는 삶의 얼룩은 너무나 무거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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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회 백양 문학 시 원고 / 권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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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49 | 2023-02-13 |
정월 보름달 권희선 달이 따라온다 지구에 가까워진 대 보름달 둥그렇고 이쁜 달 소원 들어 준다며 나를 찍어 당신께 보내라고 자꾸 따라온다 서러움은 나에게 던지고 당신은 웃는 일만 있으라며 밝게 웃으며 따라온다 활짝 핀 정월 달 꽃 너를 보며 행복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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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회 백양문학회 원고 / 김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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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50 | 2020-01-20 |
설경의 미학 김문중 해당화 고운 꽃 속에 잠든 너의 얼굴 매운 바람이 어설굳게 회오리치며 운무의 춤사위가 허리를 휘감고 또 다른 비경이 창조하는 순간 순백의 설원위에 이유를 그리면서 얼음 꽃 위로 해가 솟으면 꽃들은 다시 허공으로 간다. 사람이 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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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회 백양 문학회/그날이 오면/심훈/낭송/오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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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로즈 | 50 | 2022-10-02 |
그날이 오면 심훈(沈薰)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 삼각산(三角山)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漢江)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 주기만 할 양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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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찬 선생님 5주기 추모 행사 및 백양 문학회 200회 원고/바느질 하는 손/낭송/성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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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로즈 | 50 | 2022-0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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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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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50 | 2018-10-22 |
인 사 말 시인은 시로 쓰여지는 재료와 시가 될수 있는 것들을 항상 지니고 살아가며 고민하고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스립니다. 마음은 시를 생산하는 최초의 장소입니다 마음속에 든 시 재료가 차츰 무르익고 크게 발전하여 언어로 바뀌어 나타나면 시가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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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회 백양 문학회 원고 / 김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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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50 | 2020-01-24 |
예순하나 김기선 흐르는 실개천에 총총한 별 바라보며 물처럼 바람처럼 걸림 없는 마음 밭 그렸지 저 멀리 아지랑이 가슴으로 향불 지펴 덧없는 인생길에 예순하나 점 찍었다 가사빝길 꽃길로 가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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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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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51 | 2020-01-20 |
인사말 시는 미완성을 전재로 한 언어 예술입니다 봄을 등에 지고 따뜻한 세상을 준비하는 2월 끝없이 힘들기만 할 것 같았던 한해였는데 어느덧 겨울의 풍요를 만끽하는 축복의 시간들이 지나고 봄을 기다리는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우리가 삶에 지쳐 힘겨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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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회 문학회 원고 / 권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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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51 | 2020-01-15 |
해맞이 권희선 해가 오른다 새날 새 아침 더 크게 웅장하며 뜨겁다 해는 산과 바다 하늘 모두에게 하나다 겸손과 비장함 합장으로 맞이 하는 해 해에게 들어간다 새해 해는 눈부시게 웃으며 희망함께 떠오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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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4회 문학회 시낭송 원고 / 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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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51 | 2020-01-18 |
노래여 노래여 이근배 1 푸른 강변에서 피묻는 전설의 가슴을 씻는 내 가난한 모국어 꽃은 밤을 밝히는 지등처럼 어두운 산하에 피고 있지만 이카로스의 날개 치는 눈 먼 조국의 새여 너의 울고 돌아가는 신화의 길목에 핏금 진 벽은 서고 먼 산정의 바람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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