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우재정
세상살이 어둠으로 민초들의 고통과 절규
세상은 이(理)와 기(氣)가 물처럼 섞여
전체를 보면 일원론이지만
가슴은 한숨으로 막혀 허덕일 뿐
마음은 이원론이라
하나의 세계를 꼭 껴안고 뒹굴어 보지만
삶의 가시덤불에 허리 굽어
멍든 하늘을 올려본다
몇 천 년 지난 오늘
신라의 박혁거세, 석탈해, 김알지, 가야국의 김수로왕이
소롯이 피어올라 사유(思惟)의 바다로 수영을 한다
세상을 계도 할
알에서 빛으로 태어나
민초들의 고통을 껴안고 바다 같은 숨결로
나아갈 밝은 세상
빛으로 탄생 할 별
별을 기다린다.